인생은 예술이라 한다.
그만큼 인생에는 극적인 요소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어릴 때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칭찬 한 마디, 꾸중 한 마디가 자신의 인생 행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들이 많다.
과연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칭찬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동생들을 잘 본다, 밥을 잘 했다, 쇠죽을 잘 끓였다, 나무를 잘 했다, 풀을 많이 베었다, 만화책만 좋아한다, 밥을 잘 안먹는다, 잠을 많이 잔다, 부끄럼이 많다, 등등 그 시절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듣는 그런 말들 밖에 없다. 뭐 나에게만 독특한 그런 칭찬이나 격려는 기억에 없다.
아버님이 안 계신 가정에 중학교 졸업 후에는 당연히 울산에 있는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할 예정이었는데, 공짜로 생긴(단지 그 이유만으로) 입학원서 때문에 울산이 아닌 부산의 인문계 고등학교인 동래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된 일,
고등학교 때도 요새말로 농어민 후계자를 생각하며,농과 대학을 생각하다가 고등학교 3년을 한 반을 했던 바로 옆 집의 친한 친구의 같이 가자는 말 한마디 때문에 의과대학으로 진로가 바뀐 일,
본과 2학년 때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가장 발전할 분야가 간부위를 전문으로 하는 간외과분야라는 외과 교수님의 한 마디에 그만 외과로 전문과목을 정하고, 더 나은 외과의가 되기 위해서 외상 환자가 많은 군대로 가겠다고 일치깜치 결정해 버린 일,....등등 정말 극적인 반전의 동기가 되는 일들이 많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칭찬에, 학교에 다닐 때는 친구들의 믿음과 신뢰가, 졸업후에는 집사람의 격려가 인생에서 나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도화선이었다.
열정은 꿈을 키우고 자신의 인생을 이루게 하는 지칠 줄 모르는 샘물이다. 그 샘물을 퍼올리는 물줄기가 칭찬과 격려였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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