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진실은 항상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 제대로 나타난다.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일상의 삶들 속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편하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이나 장애를 마주하더라도 실수하지 않게 된다.
이런 분명하고 확실한 진실들을 알기에 살아가면서 앞으로 하게 될 말이 이전에 한 모든 말과 자동적으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것이기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항상 그런 삶을 살아왔으며, 그것이 옳았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이런 자신감은 진실한 사람들일수록 일상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가령 어떤 자리에서 어떤 주제가 나와도 별다른 노력 없이 편안하게 말을 이어나가고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지 않으며, 자신이 아는 문제에 대해서는 진심을 담아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솔직함은 말에서 뿐만 아니라 행실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 사람들은 말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진실이 알려질까 두려운 사람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자신이 불리해질까 봐서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삶의 태도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매사 조심하고 대답도 최대한 아끼는데, 이런 사람들은 매사에 조심하고 대답도 최대한 아끼는데, 이런 사람들은 요즘의 선거 상황에서 자주 보듯이 광범위한 불신의 근거가 된다.
거짓말하는 사람이나 단지 과장하거나 사실을 보기 좋게 꾸미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추가적인 위험도 짊어지게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과 혀만이 아니라 몸으로, 얼굴 표정으로, 심지어 눈빛으로 이야기한다.
이런 몸짓 언어는 누구나 심지어 어린이들도 즉시 알아보는데, 몸짓 언어가 아름다운 것은 몸짓으로는 거짓말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말을 할 때 우리는 몸이, 주로 얼굴 표정이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 알지 못한다.
입은 거짓말을 해도 몸의 다른 부분은 그러지 못하는데, 여기서 부조화가 불거져 나온다. 따라서 명백한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상대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자꾸만 시선을 돌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거짓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상대의 얼굴 표정에 서린 의혹의 여지를 단번에 알아본다. 무엇보다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눈빛으로 누구나 어떤 대화에서든 말하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지 입을 보지는 않는다.
눈빛에서 드러나는 의미는 언제나 믿을 수 있지만 입에서 뱉어지는 말은 통제와 왜곡이 가능하다. 이 둘이 일치할 때, 즉 몸짓 언어와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일치할 때 비로소 상대가 하는 말을 믿을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