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부도난 모 회사 직원들을 만나 위로를 겸한 식사를 했습니다. 나온 다섯분 중에서 한 분만 다시 취직을 했고, 다른 네 분들은 아직도 쉬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1차가 끝났지만, 그냥 헤어지기에는 뒤꼭지가 근질거려 다시 근처 맥주집으로 가서 하우스 맥주로 2차를 하고 시간을 핑계로 도망치듯 헤어졌습니다.
우리는 혼자서 살 수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형태로 서로 연결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지요. 조직의 리더는 항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직의 변화가 지속되도록 이끌어야 하는데, 어쩌다 현재의 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잘못 생각하여 조직의 해체를 초래하는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추락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같은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던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의 판단 잘못으로 연대하여 피해를 본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신의 삶의 원동력이 되는 신념들이 어려운 판단을 해야하는 갈등의 순간을 잘 넘기도록 스스로를 강화시켜야 하겠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본의는 아니지만 맞게 되는 실패를 막을 수는 없지만, 이번 실패를 철저히 분석하여 새로운 교훈을 추출하고, 다가오는 인생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할 뿐입니다. 나의 영향권에 있는 조직이 나로 인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는지 한번씩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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