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선생님들로부터 자주 듣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가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끼를 찿아라'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끼란 아마도 기(氣)에서 변했을 것이란 추측도 합니다. 즉 하늘 탓, 조상 탓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인 힘과 꿈을 만들어라는 충고였겠지요.
호연지기는 맹자의 말씀입니다.
사전에는 도의에 뿌리를 박고 공명 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러운 바가 없는 도덕적 용기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평온하고 너그럽고 따뜻하지만 천지간을 채우고도 넘칠 정도의 강하고 곧은 기운으로 사람의 정신에 깃들어서 행동이 도(道)와 의(義)에 부합하여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도덕적 용기라고 나름대로 정의를 해 봅니다.
이것은 밖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스스로 자신을 돌이켜 보아 거리낌없이 세상을 꽉 채울 수 있는 기운이며, 정당한 행동으로 실천할 때의 당당함에서 나오는 기운이기도 하며, 도덕적 실천을 통해서만이 길러지는 기운입니다. 맹자의 성선설의 기본이 되는 것이지요. 즉 거리낌없고 공명정대한 도덕적 정치를 통해 인간의 선한 본성을 사회에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부귀를 미끼로 하는 유혹에도 끄떡없고, 불의한 위협이나 무력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가난이나 어려운 상황도 마다하지 않을 정치인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런 끼있는 대장부들이 주위에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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