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마를 40여일 앞 둔 싯점의 2월8일
윤희네 보름대회를 끝내고 나는
적들에 대한 각각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체계적이고 기초과학적인 중간 검토를 했다.
1. 채성만
최고 기록 2시간51분이다.
찬밥 물말아 먹듯 맨날 썹쓰리
그래 그 기록에서 1~2분 단축이란 매우 힘든 법,
지까진님이 제아무리 발바닥 땀 나봐야
끽, 2~3분 단축 그렇담 2시간47~50분 언저리에서 노닐 것
그리하야 내가 기초 과학적이고 분리 체계적인 집중
훈련을 쌓는다면 목표 3시간45분대는 빵빠레~~
그래서 게임 셧,
내가 처음 성마니성께 한냥 도전을 두고 모두는
나를 돈 넘, 또는 미친넘으로 비웃었다.
그러나 이미 나는 4시간 00분00초를 뛰어 본 경험이 있어
성마니 성과의 싸움에서 승리의 예견된 수순을 밟고 있었다.
마라톤의 기초적 과학의 훈련법을 모르는 사람들
나는 되레 비웃으며 말이다.
(천재는 결과를 미리 예측할 줄 아는 법)
그러나 변수는 밤마다 암도 몰래 존 회만 먹음서
낮에 어쩌다 나랑 밥 먹을 땐 딧따 맛대가리 없는
꾸리꾸리한 청국장 또는 한물 간 회덮밥
퍼 매겨 결국 나는 여러차례 설싸뼝,
조심해야 했다.
그 잔꾀를.. !"
2.bzr장군
내 마라톤 6년 인생,
참회의 순간순간 그림자처럼 bzr 족적 또한
밑 그림자로 감회 남다르다
내 인생 40대 초반 때, 일본국서 귀국한 bzr을
하늘처럼 바라봄서 "오매 나도 저렇게 함 달려 봤음.."
우러러 갓 입문한 나를 늘상 깔보는 듯 바라보있고
뒷풀이 술자리마다 한치 짧은 젓가락은 늘 내 차지였다.
그렇게나 도도하던 그자의 독수리 눈매
일본국에서 세웠다는 자신의 최고기록 3시간47분을
찍찍 내 발부리에 내 뱉던,
그렇게나 나를 얕잡아 보던, 어느 날 밤
지는 15km뛴다고 나는 5km만 뛰라고
목 마르니 2% 사들고 기둘리라고
드럽고 치사한 그 밤에.. 내 이넘을 때려 잡을 라면
3시간 45분이면 확실하고
3시간50분이면 아마도 1~2분 다툼이겠다 생각 끝에
윤희네 보름달 대회에서 1시간45분 bzr 기록을 정말 분석했다.
꼴찌에 거금 15만환이 걸린 녹녹치 않는 내기
또한 모두는 자존심까지 걸린 대회였기에
이넘, bzr은 뻬~스트 했으리라
그렇담 만약 내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뛰었다면
족히 나는 1시간42~3대로 예상,
그렇다면 이 싯점에서의 양자 대결 구도는
1~2분을 다투는 막상막하
결국 과학적인 내 체계적 훈련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어림 반푼 택도 없는 bzr과의 중간 대결 구도였다.
3.비비 뚱땡이 회장 안중철
날고 긴다는 성만이 성, 그리고 대 일본국에서 세웠다는
금세기 신기록 보유자 bzr등과 지금 핏터지게 싸우는 판에
그 몸으로 그 뛰뚱거리는 폼으로 나보고 어쩌라고
봐줄까요?
지금 어떤 나라 어떤 장수들과 싸움인데
고작 새총들고 뎀비시다니...
감히 증말 감히...나에게... 도전을...
그 예전 나를 물로 보고 지금도 물로 보고
내 비록 물텀벙 한강 옆에 살기로 서니
그렇게 나는 물로 보시나요?
이미 나는 '안중철'은 '안중'에도 없었다.
내 안중에 있는 사람이라곤 성마니란 사람과 bzr뿐이었다.
그런데 웃기게 83kg거구가 하프에서 날 몇 번 이긴 것 가지고
디리 저리도 까부시나요.
그것도 모르는 불상한 비비들은 3만환빵
모두 회장님뒤로 서고 나는 캬캬캬 한참을 웃고
고작 내 뒤가 너무 허전하야 불쌍하다는 빼빼비비 동뉴니 성님만
달랑
그것도 억지 동정하야...
지금 막하 3시간45분 싸움인데 어쩔라고 뚱땡이 회장님은 저러시나
얄팍한 4시간 언저리 가지구서..
2월15일, 일요일
내가 처음 말했듯 기초 과학적훈련을 무시한
연습은 절대 삼가, 나만의 경험에서 터득한
훈련을 했다.
좀더 강도는 높이되 스피드 훈련은 하지 않았다.
또 주당 70km이상은 절대 넘지 않았다.
이는 곧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철저히 지켜 나갔다.
사실 우리는 마라톤을 너무 비과학적으로 하고 있었다.
스피드 훈련 하나만도 그렇다
3시간30분이내를 목표 한다면 당연 스피드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목표한 3시간45분(이 기록만 나오면 싹쓸이라 생각했기에)
이라면 굳이 무리한 LSD 또는 스피디한 템포런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훈련들은 일반훈련보다 몇 배의 부상율이 높기 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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