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을 경우 가장 신경쓰는 것이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먹느냐이다.
호텔식당같은 고급스러운 곳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우리 집이나 회집같은 가벼운 장소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이 참석하는지 꼼꼼이 따지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면에서 조금 관대한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혼자서 달리거나 가까운 2-3명이 달리는 경우는 이미 검증된 사람들일 것이므로 문제가 없겠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운동을 하려고 준비를 할 때는 이런 문제들을 조금은 고려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달리기 취향과 수준이 비슷해야 하며, 초대하는 쪽이나 참가하는 쪽이나 모두 고급스런 사교모임의 기회가 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자기만의 훈련에 대한 주의, 주장을 목소리 크게 강요하거나 다른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생각해주지 못하고 전체적인 수준에 맞지 않게 혼자만 달리는 소위 격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경우, 그 달리기 모임은 아니함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아무리 코스나 날씨같은 모든 조건들이 달리기에 딱 맞아떨어졌다 하더라도 같이 참가한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호스트의 성의와 정성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좋은 평가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관계의 함수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합동훈련의 기본 목적도 군사훈련처럼 긍정적인 열린 사고로 윈윈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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