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자는 가운데 중(中) 아래에 마음 심(心)자가 있어서, 마음 속에 중심이 하나만 있지만, 환자는 가운 중자 두 개가 겹친 밑에 마음이 있습니다. 즉 마음 속에 중심이 두 개가 있어서 어느 것이 옳은지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근심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충이란 원래가 국가에 충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신의 내면의 중심을 의미하는 글자였나 봅니다. 자신의 내면적인 기준이 확실하여 무엇이 옳은지를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흔들림이 없어서 매사에 성실할 수 있고, 그 결과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이런 의미가 국가나 주인에 대한 충성으로 변하였겠지요.
말이 나온 김에 용서할 서(恕)자가 있습니다. 같을 여(如) 아래에 마음이 있는 글자이지요.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즉 '내가 이리 힘이 드는데 저 사람은 얼마나 힘이 들까'하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용서가 가능한 것이지요.
요즘의 세태들을 보면서 생각해 보는 의미들입니다.
인생에서는 '우승'이 아니라 '승리'가 더 가치가 있고, 추구해야할 우리들의 가치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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