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북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어깨가 덩실거려지기도 하지요. 불가에서는 아침에 치는 북소리는 사람들에게 투지와 활기를 주고, 저녁에 치는 북소리는 가슴 속 아련한 향수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북소리를 듣고 투지와 향수를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도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소리나 빛의 파장을 접하고 비슷한 느낌을 느끼는 현상을 동기감응(同氣感應)이라 하며, 이런 현상은 파장이 비슷한 기(氣)는 서로 끌리고 같은 반응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같은 부모를 둔 형제자매간에도 이렇게 외부의 파장에 대해 느끼는 반응이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 이끌리게 되므로, 이런 사이를 동기간(同氣間)이라고 한답니다.
이 동기감응의 현상을 이용하여 풍수(風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 그 시신이 땅 속에 묻히면, 그 땅 속에 저장된 땅의 기운(地氣)를 받아 그에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미 죽은 시신은 그 땅의 기운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와 기가 비슷한 동기간인 부모, 형제, 자매, 자식들에게 자기가 받은 지기를 전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시신이 묻힌 그 땅의 상태에 따라 이를 받은 동기간들이 발복 혹은 발화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동기감응이 어찌 꼭 직계존속에게만 나타나겠습니까?
친구간에도 동료간에도 비슷한 느낌을 많이 공유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주위에 있는 친구와 동료들에과 항상 친근하고 서로 위하며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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