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지양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두가지를 꼽는다면 단연
한 잔의 막걸리와 맹감나무.
시작하여 4시간 쯤 지나면 갈증이 나고 입이 마를 때
술이라고는 입에도 대지 않는 아내,약수터 옆의 할머니가
파는 막걸리는 딱 한 잔.혹시 할머니가 없으면 큰 실망.
또 하나는 산불감시초소 부근의 길 옆 어딘가?의 맹감나무.
나무와 열매를 보곤 그렇게 좋아 할 수가.....
그저깨는 맹감 열매를 따 먹을려고 하는데,하나밖에 없다고
차마 따 먹을 수가 없다고...허전하게 생각하다가 다른 가지에
다섯개나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고 얼마나 좋아 하는지...
혹시라도 누가 볼까 봐,살짝 보이지 않게 숨겨 놓고...
그러면서 이 전에 혼자 왔을 때,하나 따 먹었다고.
이번 주 일요일에 갈테니 맹감나무와 그 열매는 그 자리에서 꼼짝 마!
사진은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의 맹감나무와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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