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저장무 짜투리를 바닥에 쓰레기 더미와 같이 두었다가 갖고 가서 씻어내고 만두속으로 만들었다는데.....
어떤 세균이 얼마만큼 있었는지? 그것은 만두를 먹는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발표하지 않았다. 또 누구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둘, 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국회에 내었는데, 국회에서는 언제 어떻게 어디로 옮기며 돈은 얼마나 들며, 어떤 기관들이 옮기게 되는지에 법률내용도 읽어보지 않았다는데.....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의사를 묻고,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과연 통일 후를 생각해서도 타당한지 아무도 국민들에게 말해주지 않았는데.....
사건이 터지면, 처음에는 본질에 대한 접근없이 개인적이며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상황논리들만 강조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또 갑자기 논조가 본질적인 문제로 바뀌는 척하다가 인간적인 우호성 기사들로 바뀐다. 끝까지 개개의 사업주나 정치인들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일과성 땜질로 모든 것이 넘어가는 것이다. 결론은 냄비근성 밖에 남지 않으며,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식의 사회관이 변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특성을 묻는 질문에는 상황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상황적인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성격적인 원인들을 열거함으로써 질문자를 순간적으로 혼란에 빠뜨림으로써 현재의 위기만 두루뭉실 넘어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 보다는 '왜'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목표지향적인 질문을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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