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혼돈스럽다.
그리스 어느 철학자는 태초에 혼돈(카오스)이 있었다 했고
현대 어느 미래학자는 앞으로 다가 올 인류의 재앙은
돈도 총도 지식도 이념도 아닌 문화충돌 즉 문화의 혼돈이라 했다.
문화란 정신적 가치추구를 일컫는 학문 예술 종교 따위를 말한다.
그 중에서 특히 종교문제는 피의 혼돈으로 심각한 지구 종말로 치닫고 있다.
중동의 팔레스타인 문제가 그랬고 크로아티아 내전이 그랬다
지금의 이라크도 궁극적으로는 이슬람대 비 이슬람의 성전인 것이다.
급기야 오늘,
이라크에서 우리 교민 한 명이 무장 단체인 알 카에다 조직에 납치됐다.
그들은 얼마 전 미 민간인 납치하여 참수로 처형했던 무시무시한
사람들이다.
일 순간 온 나라는 슬픔에 잠겼고 국민모두는 비통에 빠졌다.
지금이 딱 밤 12시이다.
그네들 말대로라면 오늘 밤 12시까지 파병 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참수 시키겠다고 했다.
오열에 떠는 밤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무사히 귀한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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