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제 삼성동에 모였습니다. 자그만치 41명이 우리가 잘 아는 분의 책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처음에 30분으로 예약을 했지만, 너무 많이 참가해 주셔서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장소는 안중철 원장님께서 섭외를 해주셨습니다. 처리 선수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프랑카드를 제작하였습니다. 사회는 제가 제 방식으로 했습니다. 모두 회비를 3만원씩 기꺼이 냈습니다. 책값 18,000원과 식사비 12,000원입니다. 모자라는 밥값은 안중철 원장님과 제가 반반씩 부담했습니다. 밦값보다는 술값이 훨씬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이윤희 사장님께서 카메라 기자를 파견해 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식사후 식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는 사람들이 많아 몇 사람만 도망치듯 처가집으로 옮겼습니다.
진사어른은 "죄송합니다"만 연발하고, 성마니 형과 배째라 장군은 처가집으로 합류했습니다. 아, 참 양경석 변호사도 오셨습니다. 대연 쪼 사장님은 오셨다가 뭔 일이 있는지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그냥 먼저 가셨습니다.
처가집에서 2차 끝나고 3차까지 했습니다. 왜냐구요? 헤어졌는데 또 다시 모이더라구요. 다들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슨 한이 그리도 남았는지 악!악! 악쓰는 처리선수와 완전히 인사불성된 병서니 형아를 택시에 태우고, 거의 20년만에 처음으로 흑석동과 과천으로 사람택배를 했습니다. 내리면서 보니까 전화기가 떨어져 있어서 갖고 왔더니 처리선수 것이라네요. 악쓰는 소리에 자기 정신이 놀라 사라져 버렸나 봅니다.
집에 오니까 2시가 넘었습니다. 집사람에게 엄중 경고를 빨간색으로 받았습니다.
어제 제가 성마니 형아, 진사어른, 배째라 장군의 책을 받아서 처리 선수에게 맡겼는데 그만 사라져 버렸습니다. 자기는 기억이 전혀 없다고 오리발입니다. 처리선수에게 물어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물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기념품으로 받은 부채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처리선수의 능력이 그것까지는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경고: 처리 선수는 앞으로 일송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도 대책없는 술마심을 삼가해야 할 것임.
어제 저녁의 즐거운 한 때였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