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주나라의 통치질서가 무너져 신하가 임금을 몰아내고,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빼앗는 사태를 보고 주나라의 예법을 회복하기 위한 도덕 의식 개혁 운동에 몸바쳤습니다. 공자의 이런 노력에 대해 노자는 백성들이 편히 잠들지 못하게 하는 모기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노자는 잃어버린 양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북을치면서 찾으면 양이 있는 곳을 더욱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참된 도가 아니다."라며 유교의 도덕규범은 그냥 지어낸 도로써 진정한 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요즘의 말로만 하는 개혁도 개혁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교에서는 '지성이면 감천'이니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있을 수 없다'고 하여 하늘이 착한 사람을 편드는 것처럼 말하지만, 노자는 도는 공평무사하여 선인이나 악인이나 아름다움이나 추함이나 하는 인간적인 기준들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바람이나 기대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도라는 것이 악하다고 비난받는 사람이 잘 살고, 착한 사람이 고생하는 현실에 대하여 인간적인 정의감을 발동하여 분노하고 벌을 내리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하천을 정비한다고 하여 하천바닥을 긁어나온 돌로 돌망태를 만들어 하천벽을 쌓으면, 그 하천은 이미 죽은 하천입니다. 바닥의 자연성이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개혁이나 변혁이나 하는 것들도 모두 이런 인위적인 것들로 인해 겉은 그럴 듯하지만 전체를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본래 하천이 갖고 있던 특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지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본질적인 문제, 산사태가 나서 하천이 범람하는지 수위조절이 잘못되어 하천이 넘치게 되는지 하는 본래적인 원인에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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