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는 항상 먼데서 그 길을 찾는다고 헤매고 있습니다.
이번 외교통상부의 AP통신과의 문제도 결국엔 가까이 있는 길을 무시했다가 당한 망신입니다. 또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외교부 관리들의 승진을 위한 경력쌓기와 보신주의 외교가 가져온 어쩔 수 없는 결과일 뿐입니다.
재외 공관이 재외국민들의 손발이 되기보다는 위에 군림하는 근무자세는 지금까지 계속 지적되어 왔으며, 탈북자들을 처리하는 재중 외교관들의 업무자세에서 그 동안 수없이 지적되고, 시정약속을 했던 사항이지요.
왜 그것이 구두선으로만 끝날까요?
공무원으로서의 애국심이나 국가관보다는 개인적인 권력에 대한 이기심이 앞서는 근무 풍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국가가, 국민이 자신의 집안과 가족처럼 느껴져야 하는데, 자신의 출세를 위해 할 수 없이 대하지 않을 수 없는 이웃이나 거지처럼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방법은 외무고시나 행정고시를 없애야 합니다. 모든 공무원은 9급부터 시작하여 능력에 따라 시험과 평가로 승진하고 보직을 받는 조직관리상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사회, 특히 학교에서는 우열반을 만들지 못하게 하면서도 자기들은 고시 출신이라고 우수하다는 꿈에 젖어 극민들이나 전문가들을 무시하며 근무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우리라도 서로 형제처럼 가족처럼 위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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