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길을 잃고 헤맬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되는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서로 백가 쟁명식으로 논쟁한다고 해서 없는 길이 나타나거나 잘못된 길이 바로 잡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혼란만 가중될 뿐이지요.
정치는 생선굽는 구이판으로만 기능을 해야 합니다. 정치가 사사건건 개입하여 생선을 이리 저리 자꾸 뒤적이게 되면 생선이 다 부숴져 뒤죽박죽이 되게 됩니다. 도덕적 모범이 아니라 구이판으로써의 조정능력만을 발휘해야 합니다.
최근의 이라크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원칙한 대응(10개월 이상 파병을 준비했다지만 현지인과의 관계에 대한 사전 교감이나 현지화를 위한 전지작업이 없었다)과 무능력한 조정기능(국가 부처간 대통령과의 신임을 통한 권력향유에만 신경쓰는 서로 배타적인 공직풍토)이 가장 좋은 예입니다.
이제 제발 좀 현실적인 대안들이 나오고 실용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