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0년 이상을 다녀야 조금은 알 수 있다고 하는데,달리기 6년차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 마는 그동안을 회고해 보고,앞으로의 생각도
정리할 겸 몇 자 올려봅니다.
1기.
1998년 10월11일 춘천마라톤대회를 구경하면서 느낀 바 있어,10월13일
06시 부터 걷기 시작.오로지 건강을 위해서 였습니다.열심히 걷고 달리니
3개월만에 걷지 않고 30분을 달릴 수 있더군요.거리가 늘어나면서,
메모지에 몇가지를 적어 달리면서 생각도 하고,먼데서 가까운데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또는 주변의 경치를 음미하며.....책?에서 하라는
데로 하니 덜 지루하고 달리는 맛도 있더군요.
소원하던 풀-코스도 완주하고,먹던 약도 끊고,체중도 정상으로 오고.
2기,
2000년 5월4일,이젠 완주가 문제가 아니고 기록 갱신을 해보자..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달렸습니다.게으른 탓인지 목적 달성은 못했지만
성과는 있었고,완주 메달 100개를 모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도 하고.....많은 꿈을 꿨지요.
3기,
2001년 3월4일,레이스-페트롤?을 시작했습니다.대회를 다니며 느낀 것이,
준비없이 대회에 참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또 온-라인으로 달리기
부상에 대해 전파도 하고.지금은 상식적인 것들이 당시에는 생소했죠.
현재까지 26회의 레이스-페트롤을 했고,2001년 4월15일 전-군 대회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풀-코스를 5시간 이내에 완주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말하면 대회에서 은혜를 입었으니 자원봉사를 하자는 것이었지요.
4기,
2003년 6월1일,대회에 집착하고 완주 메달을 모으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저 자신이 밉고 한탄스러웠습니다만...
"남들은 더 달려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이것도 다행이다.."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았습니다.달리기라는 틀보다는 취미활동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걷기(등산)와 달리기를 자유스럽게 하고 있답니다.물론 아내와 함께.
후반기에는 아직 대회참가 의사가 없고,레이스-페트롤도 종료할까 합니다.
대신 달리기코스가 좋은 곳이 있다면 가고 싶고,그곳의 클럽과 어울리고...
아니면 평소의 코스에서 하루를 즐기고 또는 산행도 하고......그저 조용히~.
이상 부끄러운 저의 추억을 정리해 보면서 횡설수설 해봅니다.
늘 좋은 날 되십시요~~,힘!!!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