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언제부터인가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 판을 치는 멱살잡이 속에서 몸을 옴추리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옛 어른들이 "잘 되는 집안에는 웃음과 칭찬이 담을 넘지만, 안되는 집안에는 욕설과 비난이 넘친다"고 했습니다.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 근거있는 미래비젼을 제시하고, '내 탓'은 못하더라도 '우리 탓' 정도로 사회를 통합하는 열린 마음들 보여주길 바라는 '꿈도 야무진 희망'은 번번히 물거품이 되는 절망을 맛보게 됩니다.
항상 입만 열면 '과거'와 '가치 갈등'과 '대결'을 화두로 하거나 암시하면서 우리의 진을 빼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밤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우리 어릴 때 낮에는 논에 가서 일하고 밤에는 새끼를 꼬거나 바구니를 엮거나 농기구를 손질하고, 밀린 빨래를 하고 헤진 옷을 꿰매시던 우리네 부모님들처럼.....
아침이면 해뜨기 이전부터 일어나 밥먹고 농기구 챙겨 일터로 나가시던 우리네 아버지, 어머님들처럼.....그렇게 내일을 준비하고, 또 그렇게 열심히 밤낮으로 노력하면서 일년을 보내야 할 때입니다.
세계는 'e-world'라며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대명법전을 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달려도 따라갈까 말까한 시점에 아직 신발도 못 찾고 있으면서 달려가는 주자들 구경이나 하고 있다면 언제 결승선을 구경이나 하겠습니까?
이제 제발 모든 것을 '우리 탓'으로 돌리고, 어제 저녁에 갈아둔 낫을 들고 달려 나갑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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