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지 않지만, 어릴 때는 먹고 살기 위해서 집을 나가 1-2년을 소식없이 지내다가 거렁뱅이 모습이나 쭉 빠진 신사차림으로 귀향하는 가족들이 심심찮게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나 부인들은 돌아온 사람의 어깨를 부여잡고 어이 어이 울면서 "아이고 이 무심한 사람아!"를 연발하곤 하셨다.
무관심이란 표준 국어 사전에 어떤 일이나 대상에 관심이나 흥미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세상 만사에 무디고 신경도 쓰지 않으며, 자신과 무관한 일에는 상대가 금방 죽는다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그런 상태를 말한다. 자신의 생존이나 이익과 관계가 없는 국민들의 생존과 관련된 일은 전혀 관심없이 내팽개치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무심함이란 어떤 일이나 대상에 대해 감정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온 세상의 모든 일들을 다 하지만, 그 일을 한 것에 대한 의미를 두지 않는 상태로 세상만사에 관심을 가지고 대하지만 자랑하거나 자신이 한 일을 내세우지 않으며, 어떤 일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초연하여 마음으로 얽매이지 않으면서 단지 그냥 그 일을 하기는 상태를 말한다.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들의 지극한 마음 상태나 속세에 전혀 관심이 없이 도를 닦기 위해 정진하는 스님들이 좋은 예가 되겠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필요한 원칙을 벗어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국가에 대해 무관심한건가 무심한건가?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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