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대연, 정영철, 이윤희외 3인, 김재남, 안중철외 1인, 허창수, 최관호외 1인, 최정주, 박선자외 1인, (우리는 항상 비비를 우선함. 고로 박선자외 1인이라 함이 옳음) 이동윤외 1인, 정병선, 채성만외 1인, 김현우, 중구청 3인. (혹 빠진 사람 있습니까? 그렇다면 운명으로 돌리십시오. 나도 용량이 부족해서...)
2.
양평 비비 페스티벌의 마지막 종착역
처갓집에서 뒷풀이 하자는 것을
몰래 집으로 숨어 들었다
염치는 없었지만 피곤함에 어찌할 수 없었다
3.
모처럼의 비비 양평페스티벌은
내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흡족했고 즐거웠으며 나름대로 알찬 시간들을 보냈다
더불어 이번 비비 모임은 함께 살아가는 호연지기의
새 장을 열지 않았나 생각한다
안중철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비비의 부부동반
그 중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던
아니 같은 잠원동에 살면서도 생전 첨 본 성만형
형수님의 참가는 한방 내 볼기짝을 후리듯 아릿했다
(헌데 키도 덜큰 양반이 어째서 미모는 일찍 알아 가지고
최소한 잠원동미스코리아급 아짐씨를 아주 응큼하게
해남뻘 어느 보리밭에서 걍 작살을 냈는지 세상에...)
우리 뚱회장님의 치밀한 예약으로 비비 성찬 자리는 로열석이었다
확 트인 풍광을 배경으로 잔들은 부딪치고
그런 날은 꽤나 미모들을 갖춘 여인이라고 한 잔의 폭탄주 쯤
아쉬울텐가. 꼬질한 설거지 통 냅다 내 던지고는 원샷으로 원샷으로...
그 때마다 복장 터지는지 언 사내넘들 왈
"얀마! 내 마누란 술 못 마셔야."
(도적넘들 룸싸롱 가서는 옆탱이 가스날 엄청 쳐 메기면서...)
취기는 몇 바퀴를 돌았을까 깔깔대고 껄껄대는
녹음짙은 양평바다 한 복판에서 우리는
밀려오는 어둠 속으로 비틀비틀 빠져 들었다
오늘은 사정없이 바쁜 월욜, 고로 끝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이번 양평 페스티벌을 조목조목 정리하겠습니다
제 2편 : 프롤로그 속편
제 3편 : 노래방 편
제 4편 : 백운봉을 올라라
제 5편 : 울진항을 향하여
제 6편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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