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 하면 멱살 잡겠네
마포 최대포라 함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집, 그런 집을
니가 와서 내뱃째도 몰루것따 이넘아!
하면
그럼 내가, 바쁜 내가,
벤츠로 아님 링컨 컨티넨탈로 모실깝쑈?
이 어려운 세상에
안 쫓겨나고 승진 했다기에
마지막 남은 아짐씨 벤츠라도 훔쳐
식사 한번 살까 해서리
방을 붙였더만 동면하는 곰처럼
암 말 않고 있다가
사우나에서 자는 넘 몰래
“여보세요. 최대포네 가지 말고 이쪽으로 오시오”
하면, 그건 말 되요?
본디 태생이
얻어먹는 것을 못생긴 아짐씨 만나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넘한테 껀뜻하면 밥 묵자고
또 남아도는 정력땜시 새벽이면 이불이 천장으로 솟는
정말 미치고 환장하것는디
불근 불근거린 짱어 먹자고
그것도 노리끼리한 자연산으로 묵자고
.....!!
그러지 말고 차라리 나를
무인도로 보내주시요.
하여간에 난 얻어먹는 건 싫소.
내가 뭐가 못나서 맨 날 얻어먹으란 말이요.
우라버지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사내란 자고로 베품의 자리에 서야 한다.
그럴 능력이 없는 넘은 사내도 아니야”
하셨는디, 아주 엄히 물팍 꿀쳐놓고
세게 꿀밤 열대 때리심서 말씀 하셨는디
못가요.
난 못가요.
가면 가문에 먹칠이요.
2.
<양평 패스티벌모임 때문에 나한테 한 협박(?)
나도 한번 써 먹어 말어?>
이것이 무슨 말이요?
그날 내가 형수님께 한 말
그러니까 “성남이 성은 착해서 여자를 한 개도 안 좋아 해요.
그런디 얼마전에 대한극장에서 나온 여자가 형수님이 아닌디”
했던 이 말을 그대로 뽁사해서 써 먹는단 말이요?
치사한 채씨 아저씨,
내가 없는 말 한 것도 아니고
안경 낀 두 눈으로 또~옥, 또키 봤는디
그럼 거짓말 할깝쑈?
어쨌거나 쫌은 미안하요.
사내가 뭐 그럴 수도 있는 것을
즉방 고자질을 했으니...
그러니까 담엔 나도 하나 만들어 주시오.
이효리급으로..
3.
낼 휴일인데도 난 일을 하요.
그것도 오후 6시까지 풀코스요.
낮에 식당문이 닫힐 것 같은데
벤또 싸가지고 오시오.
중구 태평로 1가로..
이동윤외과 부원장급 삿갓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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