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나 달리기 대회에서 간혹 보는 광경이 있다.
첫째, 자신의 능력을 모르고 무조건 선두 대열에 붙었다가 후반에 퍼지는 사람들이다.
둘째, 자신의 능력이 모자라는 줄은 알지만 항상 훈련이나 등산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사람들이 참가한 등산이나 대회에서 항상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바로 첫째에 속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처음에는 잘 가다가 오버페이스로 인해 중반 이후 퍼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운영을 엉망으로 만들면서도 항상 그런 실수를 반복한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항상 실패를 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그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못함으로써 성공으로 변화를 못하고 같은 실패를 계속하는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어 하지만, 가장 적응력이나 기량이 향상되는 사람들이 두번 째 사람들이다. 처음에는 '주류에 끼기 위하여' '빠지면 손해 보는 것같아서' '훈련 삼아서' 민폐를 끼치면서도 열심히 후미 대열을 형성하며 다니다가 어느 날 중간을 거쳐 선두나 주류 대열로 당당하게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에 맞추어 후미대열에서 자신의 능력향상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조금씩 성공을 향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모임 내의 성공 사례로 새로 오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살아있는 천사들로서 역할을 한다.
우리네 인생에서도 이런 일이 허다하다.
우리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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