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草到處有
就고兩雙手 (고할고 밑에 아닐비 즉 붙일 고字가 컴
人人是師傳 퓨터에 없어서 각자 사전에서 찾도록)
處處把心留
"어디에도 약초는 있으니
두 손에 의지하여 찾아야 하고
사람마다 스승이니
도처에 마음을 남겨라"
화타의 의술은 광제스님을 만나기 전에도 수준급 이지만 여행을 귀감으로 삼아 고향을 떠나 천하를 주유하며 당시 최고 의술로 소문난 광제스님을 어떻게 만나 가르침을 청하였으나 매번 거절 당하다가 다시 한번 광제스님에게 "저를 받아주신다면 절대 게으르지 않고 오로지 정진 수행하여 의술을 배워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고 간곡히 머리 숙여 제자로 받아들여 줄 것을 간청하였답니다.
광제스님은 화타의 태도에 잠시 생각하다가 "이보게 화타군! 다시 말하지만 나는 누구에게도 의술을 가르치지 않는다네." 고 말씀하시다가 화타의 부탁이 너무 간곡한지라 광제스님은 자기 제자들 중 효원스님에게 묻기를 이 사람 화타가 우리 절에서 할 일이 있는가? 물으니 제자 왈(曰) "이 곳에는 침대에서 아예 내려오지 못하는 중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그들은 누구의 도움없이는 생활할 수가 없어 그들을 돌보는 손이 항상 부족 합니다." 고 말하니, 광제스님 왈 "그래! 그거 잘 됐다! 침대 위에서만 누워 생활하는 그들을 위해 자네는 그들의 대소변을 치우는 일을 맡게나." 하니 자기 고장에서는 최고의 명의라고 칭송 받던 화타지만 "예 스승님! 환자들의 똥, 오줌을 받는일을 하겠습니다"고 맹세하였답니다.
그날로 스승인 광제 대사와의 인연이 맺어졌고 경림사절 병실에서 한달이 아니고 6년동안 똑같은 일을 되풀이 했으며 광제스님이 병실을 회진할때 지켜보는 것을 허락해 주어서 마음의 갈등을 견뎌내었다고 합니다.
화타는 환자들 곁에서 같이 생활하던 중 어느 책에서도 배울수 없는 아주 귀중한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화타가 진정으로 배우길 바랐던 것이 그것이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화타는 이제 새로 실려오는 환자의 얼굴만 봐도 그가 무슨병에 걸려 왔는지 짐작 할수 있게 되었고, 환자의 아주 사소한 증상, 조그만 행동 하나만 봐도 그 환자가 낫는 것인지 더 악화 되는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제스님이 따로 가르친 적은 없었지만 육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스님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지켜본 화타로써 광제스님의 의술 또한 어지간히 배울 수가 있었겠지요.
어느 날 광제스님께서 화타를 불러 "화타야! 이제 너는 하산(下山)하여 너의 길로 가거라"고 명하시니 화타 왈, "아이구 스승님 이제 의술에 대한 배움을 막 시작한지라 스승님 곁에 남아 의술을 더 익히고 싶습니다"고 사양하였으나, "그럴 필요가 없다. 공부란 본래 끝이 없는것. 너의 능력은 이미 배울만큼 배운 것이니 만일 더 배우고자 한다면 일을 하면서 일 속에서 배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내 너에게 네구절의 글을 줄터이니 이 구절을 따른다면 너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 낼수 있을 것이니라" 고 하시면서 적어주신 글이라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의술은 따듯한 마음과 냉철한 머리로 임해야 한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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