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어렸을 적 생각이 난다.그 흔한 새총이 갖고 싶어
아무도 모르게 뒷뜰에서 새총을 만들었던 기억,누가 볼세라.
마침 지나가던 삼촌이 "너 뭐하니?" 감추면서 "아무것도 아니에요".
비록 낫에 손만 베고,새도 잡아 본 기억은 없지만,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이고 즐거운 일이다.
달리기를 생활화하신 분을 만나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다.
옜날에야,논다는 것은 음주가무가 아니겠는가? 기생과 노래하고 술을
마시고 시를 읊고 친구와 어울리고.........그러나 세월이 흘러 현재 가능한가?
사람과 사귀다 보면 어찌 어려운 일이 없겠는가? 인연은 또 인연을 만드니..
그러나 자연과 친구가 되어 나만의 시간에 함께 논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자연은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고 미소만 짓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고 기다리고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고 즐겁다면....
자연과 함께 논다는 것은 나만의 특권.
열심히 놀고 흙으로 돌아가면 저렇게 날 지켜줄까?
아니지,보람있게 살라는 뜻이지.
엊그제 감꽃을 봤는데,벌써 저렇게?
죠지 쉬한 박사가 말한 "달리기를 논다고(Play) 생각하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달리고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어느듯 귀가 시간...
생각을 하다보면 귀가 시간을 자주 잊어먹으니....참~~
2004.7.27.신정산.05: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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