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가로등만이 길을 지키고,차는 다 어데로 갔나? 우렁바위에 감사의 절을 하며 새로운 하루를 열어본다. 반환점의 햇살은 그 자체가 예술.넘어진 비석과 상석은 누구의 것일까? 햇살에 비친 하얀 무궁화꽃은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숲속을 달리는 저 분은 피서를 확실히 한다.오늘이 중복이라고 해서 무슨 음식을 먹는다고 피서가 되나?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가 거뜬. 내가 개선문으로 이름붙인 저 길.소나무 사이를 끼어가면 나는 개선장군. Win-Win 이란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며,이분법적 관점에서 사물을 보면 원칙보다 권력이나 지위에 기초한 것이지 않는가?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만큼 모든 것이 넉넉하게 있다고 보는 패러다임. 더 높은 차원의 방식이 반드시 있다고 믿는 데서 출발하는 것.
안동 권씨 문중묘를 지키는 저 수문장은 무엇을 생각할까?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관심이 없을까? 자애롭기만 하는데....... "오늘은 약주를 왜 안하는 거야?" "저녁을 많이 먹어서..." 그러나 속으로는 "내일 아침에 달려야 하는데..." 아침에 저렇게 튼실한 밤송이와 주렁주렁 달린 은행알을 볼려고 그렇지 않는가~ 햇살에 비친 저 환한 꽃은 어떤가? 힘차고 아름답지 않는가?....... 오늘은 너무나 만족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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