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재활용쓰레기퇴비장에 주차를 하고 준비를 하니
메미소리와 새소리가 요란하다.아무레도 오늘은 더울 듯.
아내에게 5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이 길을 달린다.
부천정수장 위는 시원하고 전망도 좋다.오래 전에 클럽활동을
할 때 안면이 있는 분이 걷는 것을 보고 인사.달리기로 인해 관절이
좋지 않아 걷는 게 몇년이 되었다 한다.달리기를 평생하자고
외친 분들은 그 책임과 의무를 다 했을까? 안타깝기만 하다.
자기가 달리는 이유를 잘 알아서 자기에 맞게.부화뇌동은 금물.
주차장을 중심으로 우측은 50분,좌측은 45분.그래서 한바퀴는 1시간35분.
3바퀴를 돌면 5시간이 되겠지만 후반부엔 지치기 때문에 2회전 반으로..
그래도 숲속이라 시원하고 바람도 불어 혼자 달리기는 좋다.
오늘따라 물맛이 꿀맛인 시원한 약수와,달콤한 참외.상황에 따라서
그 절실함이 다를까? 뼈속까지 감동을 주니....버클리 대학의 전임 총장이
중국인으로써 그 자리에 오를때까지 얼마나 난관이 많았을까? 그러기 때문에
더 빛나고 더 존경하지 않겠는가? 내가 쉬우면 남도 다 쉽다.
항상 다니는 길인데,뭐 찍을 게 있어야지...아내의 말에,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기 때문에 잘 찍어봐라...고.
찿으면 제목은 무궁무진.
제철을 만난 복숭아,덥기때문에 그 맛이 더할 것이다.빛갈은 얼마나 고운가.
무릉도원,이쁜 얼굴빛을 복숭아 색갈이라고 하지 않는가...
한여름의 애호박,몇개 사서 먹어보니 여름 음식으로는 최고.
두바퀴를 돌고나니 힘들어 어찌어찌 시간을 때워본다.걷다 달리다...
약수터마다 들러 시원한 물을 마시고...물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니...외로운 장미도 홀로 때약볕에 아름답고....
달리기를 멈출려니 시원섭섭.절골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에 머리를 담가보고..
오는 길에 토마토와 삶은 옥수수를 사 먹으면서 주차장으로...아침을 굶어서
그런지 뭐든지 맛있다.오늘은 시원하게,상쾌하게....운동을 마친다......
2004.8.1.지양산.07: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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