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텃 세보다는 오히려 전통을 의미한다.
우리가 어떤 곳에 가면, 그 곳이 직장이던 지역이던 모임이던 관계없이 먼제 와 있던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앞서 온 그 사람들이 뒤따라 온 사람들과의 역학관계에 따라 '박힌 돌' 개념이 나오게 된다. 앞서 온 사람은 자신을 박힌 돌이라 생각하고 뒤따라 온 사람을 그것을 텃 세라 탓한다.
대부분이 앞서 온 사람들이 뒤따라 온 사람들에게 밀려나면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면서 코 다치는 격'이다. 즉 앞서 왔다고 경거망동하거나 까불거나 자만하지 말며, 하찮아 보이는 것도 우습게 보지 마라는 경고성 의미가 담겨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돌부리는 땅에 박혀 있는 돌이 흙위로 보일 듯 말 듯 노출된 부분을 말한다. 이처럼 지표상 들어나 보이는 부분은 별 볼일 없이 하찮아 보이지만, 잘못 걸려 넘어지면 깨지는 쪽은 돌이 아니라 그 돌에 걸린 사람이다. 박힌 돌의 뿌리가 땅 속으로 얼마나 깊이 내려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이 이 비슷하지 않은가?
어떤 문제나 사회의 겉모습만 보고 우습게 여겨 발길질하다가 걸려 넘어지면서 코가 깨져 코피 흘리는 격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무시하고 외래 문화를 쫒아다니다가 이제는 아예 전통이라는 글자나 의미만 떠올려도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뽑아내려는 상황에 이르고야 말았다.
살아가면서 결코 돌부리에 채여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박힌 돌을 뽑아 내서는 더욱 안된다. 그런 전통을 지키는 기술이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의 원천이기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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