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날담보 삿갓 어른이
이번엔 신부로 변하여 등장한다.
삿갓 어른과 수녀가 선교활동을 위해
암컷 낙타 한 마리를 타고 사막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 낙타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
두 사람은 천막을 치고 뜨거운 햇빛을 피해
들어가서 구조되기를 기다렸다.
물과 식량이 바닥난지도 며칠이 지났다.
두 사람은 열심히 기도했으나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했다.
삿갓 어른이 모든 걸 포기한 듯
"수녀님, 우리는 여기서 삶을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죽기 전에 소원이 있는데 수녀님의 알몸을 보고 싶습니다."
수녀는 망설였으나 어차피 죽게 될 몸
딱히 거절할 핑게도 생각나지 않아서 옷을 벗은 후에
삿갓 어른에게
"삿갓 어른, 저도 아직 남자의 알몸을 보지 못했어요.
보여주세요."
그러자 우리 삿갓 어른이 옷을 벗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의 생식기를 본 수녀!
"다리 사이에 있는 이상하게 생긴 것은 뭐에요?"
"이거요? 이것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이것을 몸속에 넣으면 새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삿갓 어른이 능청스럽게 수녀에게 다가가자
수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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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삿갓 어른! 그러면 어서 빨리 그것을
낙타에게 넣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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