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시간을 관리할 수는 없다. 단지 우리 자신만 관리할 수 있을 뿐이다.
내가 서류에 서명을 하는 시간이면 우리에 관한 소식이 인터넷 메일을 통하여 손오공의 여의주보다 더 빠르게 지구를 몇 바퀴 돌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퍼져나간다.
이렇게 세상이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자주 멈춰서서 나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바르게 가고 있는지 재검토하고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과속의 급행형차에 합승하는 것보다 어떤 일에 평온한 자세로 접근하고 자신의 내부에 내재하고 있는 역동성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리듬과 자기만의 시간에 대한 감각을 배우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지난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삿갓어른이 세운 불멸의 3:45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현재는 나의 필요에 의했던 이전의 "빨리 빨리"가 아닌 외부의 빠른 변화의 요구에 따른 타의에 의한 "빠름"의 문화와 자연스러워지고자 하는 나의 삶과 시간의 리듬 사이의 간격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단순히 "예전이 좋았어!"가 아니라 과거의 삶은 조금 느렸지만 더 자연스러웠다는 의미이다. 지금 다시 그 때처럼 시간을 적절히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던 시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할까?
'사람이 술을 먹다 술이 사람을 먹듯이' 과거에는 사람이 시간을 지배했지만 이제는 시간이 사람을 지배하는 시대에 우리의 삶도 외부의 요소에 의해 결정되게 변하면서 삶의 리듬도 우리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결정되게 변화되었다.
"오늘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 시작된다고 생각해 보라.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한 번 사는 인생이 너무 소중하지 않는가?"
시간관리는 자기관리를 의미한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소중한 것과 소중하지 않은 것, 긴급한 것과 긴급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고 하루의 시간을 의미있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길이다.
우리가 아무리 지나가는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하더라도, 나의 시간 배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0"보다는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 기회를 잘 활용하여 주어진 시간 안에서는 주인으로서 우리의 시간과 삶을 우리의 생각과 희망대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바쁜 일상생활 중에서도 자주 휴식시간을 갖고 되돌아 보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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