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어떻게 해요? 저는 못해요."
"달리기는 손이든 발이든 걸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우선 천천히 걷기부터 한번 시작해 보시지요. 궁금한 것은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한번 해보는 것', 즉 체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즐거움'이나 '스릴'을 연상시킨다. 2분만에 초속 100km 가까운 속도로 올라 갔다가 그대로 100m 아래로 급강하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쳐의 청룡열차를 생각해보자.
체험과 가장 가깝게 비교할 수 있는 것은 '경험'이다. 체험이 항상 집단적이고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경험은 개인적이고 교훈적이다. 진정한 모험을 체험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경험들은 약간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왜 매년 수만명의 사람들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수천명의 사람들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것일까?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말이다.
혹시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서"는 아닐까?
모든 즐거움과 스릴을 체험하고 나면 사람들은 더욱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다. 지식 혹은 감성 사회에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장 값진 상품이 변신체험이라고 한다. 이런 변신에 대한 추구는 성숙함과 지혜가 중심가치이자 목적이 되는 고령화 사회의 논리적인 결과일 것이다. 즉 변신은 우리의 정신발전을 다음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지속적이고 깊이있는 변신이 계속되어야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될 것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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