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미국 연방정부는 인근 농가의 가축들을 습격하는 옐로우스톤 공원의 늑대들을 없애려고 노력을 하여, 1930년에는 늑대들이 완전히 사라졌답니다. 그 결과 고라니의 수기 불어나고, 이 불어난 고라니들이 냇가의 채소부터 물가의 덤불더미, 관목, 작은 나무들, 미루나무, 버드나무가지 뜯어먹게 되자, 버드나무와 미루나무를 먹고 살던 비버들의 숫자가 갑자기 줄어들게 되었답니다. 늑대들이 사라지자 늑대들이 잡아먹던 비버들의 숫자도 예상밖으로 줄어들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1995년에 다시 늑대들을 풀어놓았지만, 비버들이 다시 번성하기는 너무 늦었고,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답니다. 비버들을 다시 번성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인공서식지를 만든 다음에 인공적으로 비버들을 풀어놓는 수 밖에 해결책이 없다고 합니다.
즉 늑대들만 없애면 된다는 안이한 정책으로 인해 예로우스톤 공원의 비버들이 엉망으로 되었으며, 귀중한 야생의 세계가 거대한 고라니 농장으로 변하게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나라의 경제정책은 사람들의 삶을 다루는 것입니다. 그저 뭔가를 개선했다는 착각이 드는 경제정책은 단지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어떤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정책으로 돈을 벌게 되었다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국민들에게 뭔가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는지, 어떤 종류의 성취감을 제공했는지, 그 성취감을 통하여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는지가 주요한 것입니다.
자유시장 경제는 꼭 물질적인 면만을 의미하기보다 개인적인 이익에 대한 이기심이라는 경쟁을 통해 사회적인 이익으로 승화되는 것입니다. 국가의 정책적인 규제가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에 의해 규제되는 시장기구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너무 정책 일변도의 관리 심리를 극복해야 합니다.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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