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사', 노인 복지사'.....등등 자격증을 따라고 광고하는 선전물들이 많다. 아무 것도 국가에서 인정해주거나 위임받지 않은 단체에서 임의로 실시하는 자격증이다.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심리를 연구하는 과학이며, 복지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이다. 여기에도 순수과학적인 면과 응용과학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오히려 기초과학적인 면이 더 많은 학문들이다.
임의로 자격증을 준다는 단체들에서 하는 교육은, 다른 예를 들어 설명하면 전화기가 작동되는 물리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거나 가르치지 않으면서 전화 다이얼을 어떻게 돌리며 장거리 전화는 어떻게 거는지 등의 전화사용법을 가르키는 것과 똑같다. 현재의 많은 공학제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전화기의 근거가 되는 과학적 원리에 대한 지식은 없고 사용방식에 대한 지식만 있는 것, 이런 류의 지식이 바로 처방전 지식이다.
물론 이것이 전적으로 부정적인 면만은 아니다. 단지 공학제품이 아니라 대상이 사람일 경우에는 근거가 되는 과학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시요, 그러면 '저런' 반응을 보일 것이요"라던가 "저렇게 해 보세요, 그러면 '이' 사람이 더욱 '저 '사람과 같은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처럼 될 것이라는 가정은 많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이나 정부의 캠페인을 위해 많이 사용되는 사회조사 연구 기법도 표현되는 정치적 태도와 행동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만을 나타내는 것이지, 그것이 사회 전체에 응용될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유형의 지식이 우리 민주주의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는데는 필수적이다.
조금 더 원리와 원칙에 입각한 사고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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