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골에서 뼈빠지게 농사일 하며 아들 뒷바라지를 하시면서 '온 천지를 쓸데없이 싸돌아 다니는'듯한 아들을 바라보며 어머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하는 생각을 한번씩 한다.
어느 날 항상 어릴 것만 같던 아이들이 어느 틈에 자라서 어른스러운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내가 늙어가나 하는 느낌을 가질 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대학 때 가졌던 생각들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때가 한번씩 있다. 나는 의예과 1학년 2학기 쯤엔가 고등학교 친구들과 "머리, 힘, 경제력의 3박자가 충족되는 미래를 위한 모임"을 만들어 한 때 활동한 적이 있다. 집회결사의 자유가 엄격히 제한되었던 유신시대의 학원사찰의 틈바구니에서 결국 실패를 했지만.....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미래에 자신이 가지는 꿈을 만들고, 그 꿈을 위해 자신을 가장 좋은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힘을 모으며, 그래도 부족한 정보나 필요한 지식은 독서로 해결하라고 충고한다.
젊음과 선택!
야망과 열정!
얼마나 멋있는가?
그러나 그들도 조만간 나처럼, '10살만 젊었으면', '내가 너 나이때', '너가 뭘 안다고' '하는 짓거리하고는',' 젊은 것들이' 등등... 하고 뒤에 처진 사람의 비야냥 섞인 비판을 해야만 하는 세대에 도달해 버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 흘러가고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한 책무이다.
우리 인생에서의 시간의 중요성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우리 주위에서는 시간 활용을 잘 하여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젊은 시절의 잘못된 시간활용 때문에 인생을 그르친 사람도 많이 보지 않는가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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