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시대, 정보화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하이테크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며, 컴퓨터는 오히려 우리 일상생활에 정착했습니다. 컴퓨터의 업무 처리 속도와 같은 것들은 이제 생산성과는 관련이 없는 기술개발에 따른 필연적인 적응의 문제일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통하여 아무 장소에서나 어떤 정보를 무한하게 아무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결국 문제는 이런 수많은 정보의 양 때문에 정보 이용의 질적 효용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보의 내용을 분류하는 별도의 정보 분석가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렇지 못할 경우 정보의 가치와 한계효용만 저하시킨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사무 자동화 시스템을 채택한 수많은 회사들이 제품 및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술집약을 통하여 직원의 수나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시스템을 바꾸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구입한 대리점에 전화를 하면, "00 대리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등의 자동 응답기 인사를 한참 듣고 수많은 내선번호를 안내받고서야 중앙 안내센터에 접속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컴퓨터 부서로 연결되고, 질문과 답변을 통하여 다시 애프터 센터로 연결됩니다. 여기서는 외근은 안되며, 외근을 대리해주는 서비스 센터를 안내받아 다시 연결을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답은 "구입한 대리점에 문의하십시요."로 끝나는 경우들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즉 가장 연락하기 쉽다는 점이 현실에서는 중요한 사람과는 결코 연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술의 편리성이 아니라 활기찬 의사소통을 원하며, 기업이 자랑하는 높은 기술 수준의 제품이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켜줄 기술과 감동적인 서비스만 원할 뿐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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