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딱 5분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글쎄요, 저는 잘 달렸다고 생각하는데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운동기록의 예상은 최근의 기록들을 기준으로 추측하는 하나의 확률일 따름이지, 그것이 바로 그 선수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봉주 선수의 최근의 기록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폴터갓을 비롯한 외국선수들의 기록에 못 미친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너무 국민들의 기대를 부풀게 한 사람들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지, 이봉주 선수는 자신의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특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였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라톤 대회는 상황의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환경적인 요인을 이기는 것이 그 날의 게임의 성패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테이퍼링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0km 지나 언덕길일 시작되면서 피곤이 급속도로 진행이 되었다는 것이 그런 추측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식이요법이 잘못되었거나.....아마도 아직도 이봉주 선수는 첫 3일은 고기 위주의 단백질만 먹고, 후 3일은 탄수화물만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위험성이 높은 식이요법이라고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첫 3일의 운동강도가 적절하지 못하면 근육내 탄수화물 충전 공간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거던요.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서는 그것보다는 평소의 식단(탄수화물 50%, 단백직 30%, 지방 20%)을 유지하고, 후 3일간만 턴수화물의 섭취를 많이 증가시키는 식이요법(탄수화물 80%, 지방 20%)이 더 안전하고 과학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지식은 그 지식에 대한 우리 자신의 호감도와는 무관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괜히 우리의 호감도에 지식을 맞추려는 시도는 별로 발전적이지 못하지 않나요?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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