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치는 있는 그대로 두고 볼 때 보인다고 하지만, 그 세상이 바른 방향으로 흘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때는 솔직히 답답한 것이 사실이고, 그 세상을 향해서 한 마디 참견을 하고 싶은 것이 인지 상정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네.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인 자네의 너무나 걸림없고 깨끗한 세상살이 충고를 듣다보니 나같은 얼치기는 할 말이 없고나. 고마우이.
앞으로도 종종 자네의 마음 속에 숨겨두었던 세상살이 이야기들 많이 들려주게나. 다시 한번 부탁하네.
참고로, 친구 송명영군은 제 고등학교 동기입니다. 제가 보기로는 우리 조상들의 맑고 밝은 선비정신을 이어가는 우리 연배의 마지막 남은 겸손이 지나친 지성인입니다. 항상 친구의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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