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도 중순쯤, 외환 위기의 끝자락이 보일 때 벤처산업의 붐이 불었다. 직장인들의 정해진 출근시간과 정장차림이 사라지고, '닷컴'이라는 말을 어색해하면 외게인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 비틀거리는 기업들은 실험적인 프로젝트는 폐지하고 연구개발 규모는 대대적으로 축소되었으며, 같은 그룹이라도 지금까지의 관행을 접고 서로 관계를 정리하던 시기였다.
"그 때 벤처한다고 설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근에는 벤취에 나앉아 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확실한 것, 기본이 충실한 것, 안전한 것을 원한다. 닷컴 기업을 이끌던 사람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제문화를 구축하고, 정부에서는 그들을 지원하는데 자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들이 지향했던 변화의 대부분이 올바른 조건이나 올바른 식견에서 비롯되지 않고 가능성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 차원에서 비롯되었고, 자신들의 능력을 무한한것으로 착각하였기 때문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두지도, 움켜쥔 성공을 유지하지도 못했던 것은 아닐까?
성공하거나 발전적인 인생을 위해서는 항상 변화하고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지금 시도하는 변화가 반드시 합당한 성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경제인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해서 투자하기만 하면 100%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을 믿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어떤 특정 상황에 도움이 된 참신한 방법이었다고 해서 다른 상황에서도 똑같이 도움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오히려 다른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더욱 개선시키고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절대적으로 완벽한 해답은 없다.
항상 현재 앞에 제시된 해결책들을 잘 살펴보고, 올바른 인식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검증의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그나마 진정한 해결방안이 될 수가 있다. 문제의 핵심은 현재의 상태를 극복하여 긍정적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자기혁신이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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