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가 괴롭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연말 우울증에서 벗어나자
성탄절에 이은 연말과 연초가 1주 사이로 지나면서 모처럼의 공휴일이 수요일에 들어있어서 3일단위로 휴일과 공휴일이 5번 번갈아 오면서 잦은 휴일로 일상의 리듬이 깨진 듯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들과 겹쳐 휴일 우울감에 젖어 휴일이 즐겁지 않다는 사람들도 많다.
피부 경제가 나빠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이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기분이 나지 않는 울가망상태, 즉 연말 성과가 좋지 않아 기분이 가라앉는 연말 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다. 연말 모임도 별로 반갑지 않고, 참석하더라도 즐겁지가 않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져 피하게 된다.
기분이 즐겁지 않으니까 당연히 새해 계획도, 그럴 필요나 가치도 느끼기 어렵고, 어떤 이들은 오히려 술과 담배에 더 의존하기도 하며, 더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심해진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박탈감에 무기력해지거나 우울감을 악화시킨다.
살아남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지만 놓친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 뇌가 변화를 겪으면서 잦은 휴일에 행복해하는 다른 사람들의모습을 보면서 드는 상대적 박탈감에 휴일이 회복을 위한 약이 되기보다 독으로 작용하게 되어 괴로워하게 된다.
네덜란드 틸부르그대에서 남성 1,128명과 여성 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가 ‘휴일 증후군’ 환자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휴일마다 피로, 근육통, 구역질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또 국제스트레스관리협회의 캐리 쿠퍼 교수는 “일반적 상식과 달리 많은 사람이 원하지 않은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겪는데, 이는 일의 반복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면 면역체계에 혼란이 오기 때문에 각종 증세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어려운 정치 경제상황이 ‘휴일증후군 환자’를 양산했고, 이들이 연말에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에서 연시를 맞으면서 마음이 더 괴로워지고, 연말 연시라는 시기가 겹치면서 ‘다른 사람은 즐거운데 왜 나만…’이라는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까지 생겨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휴일+연말 증후군’ 퇴치 6가지 비법을 소개한다. 첫째, 모든 책임을 ‘내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다시 한 번 파이팅하는 마음으로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둘째,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혼자 있으면 더욱 초라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친구,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응어리를 적극 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셋째, 나에게 ‘가치가 있는 일’을 한다.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일이나 독서 등 스스로 가치 있다고 의미 부여를 할 활동을 시도하는 것이다. 넷째, 'SEE'하고 ‘HALT'한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운동하자(SEE: Sleep, Eat, Exercise)는 뜻이고, 굶고 화내고 외롭고 피곤하지 말자(HALT: Don’t get too Hungry, Angry, Lonely, or Tired)는 말에서 따온 말이다.
다섯째, 다른 사람을 돕는다.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나눠주는 마음은 심장병 위험을 낮추고 사망률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행복호르몬인 도파민, 엔도르핀 등이 분출돼 스트레스가 줄고 기분이 좋아진다. 여섯째, 우울감이 느껴질 틈을 주지 않는다. 가벼운 일거리를 자신에게 부여해 몸과 마음을 바삐 움직이면 증후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올해 첫 주말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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