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현실에, 어디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답도, 방향도 보이지 않는 심리적 혼돈상태라는 말이다.
제 장남은 사춘기가 중학교 2학년 말에서 고등학교 1학년 말까지 계속되었는데, 참 답답한 시절이었다. 자기도 다 컸으니까 다 알아서 할 것이니까 하는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 결과 고등학교 1학년 내신 성적은 엉망이 되었고, 결국 서울대학교에 가기 위해 내신이 해당되지 않는 3수까지 하는 추가 노력과 불행을 겪게 되었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이제 자기도 다 컸다는 무책임한 착각하에 어른들의 올바른 충고를 기분 나빠하거나 무시하며,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열심히 노는데 아까운 시간들을 다 보낸다. 그런 방황이 가볍거나 빨리 끝나면 내신관리를 포함한 학교 생활이 잘 유지되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대학입시에 실패한 후에 방황의 나날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에서는 균형이 중요하다.
다른 말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라는 말이 바로 그 말이다.
우리 나라 올해 국민소득이 OECD 국가중 거의 1위가 되면 뭐 하나? 국민들의 피부 경제는 상할대로 상해 버렸는데.....
최근에 논란이 되는 한국 원자력 연구소의 농축 우랴늄 분리실험 사태에 대한 대응이나 된장, 고추장의 국제 공인 회의에서의 실패, 자이툰 부대의 이동에 대한 보도 자제 협조 등을 보면서 참 답답한 감정을 금할 길이 없다.
국제화, 세계화 시대라고 국민들의 성숙함을 요구하기 이전에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나 위정자들 스스로의 세계적, 국제적 시각과 역지사지의 준비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국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문제들을 국내에서 국민들에게 하듯이 국내용 수준의 준비나 대처를 하는가 말이다.
모든 것이 하늘 높고 세상 넓은 줄 모르고, 자신의 능력만 과신한 결과가 아닌가 한다. 최근의 국내적인 문제들도 모두가 시작과 결과가 그런 문제로 귀결되는 것같지는 않는가? 다른 사람의 변화를 요구하기 이전에 자신의 타당한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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