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internationalization)와 세계화(globalization)은 다릅니다. 국제화는 1960년대 국가간의 교류와 이해 증진을 바탕으로 제기된 변화이며, 세계화는 1980년대에 무역의 블록화 개념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세계의 주인이 말 그대로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그 사이 70년대는 다국적화(multinationalization) 트랜드로 남미에서 무역 식민지 개념의 단초를 제공하였지요.
90년대에 와서는 무국경화(borderless) 무역전쟁이라고 하여 아마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날 것입니다. 그것이 2000년대 이후로는 세계화 겸 지방화(glocalization)로 트랜드가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제화는 민족과 국가의 경계가 유지되고, 국가간의 교류 증진을 통한 경제성장이 주요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각국의 전통문화가 유지되고, 국제관계에서도 자국 중심주의로 자국의 무역흑자를 추구하는 보호주의 무역이 주요 국제간의 이슈가 되었지요. 우리나라 정부나 중앙부처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자기 이익만 챙기는 노조나 쌀 협상을 외치는 농민들의 수준도 아직 이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저는 많이 합니다.
반면에 세계화는 국경개념이 약화되고 세계가 큰 하나의 시장터로써 인류가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하고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국의 문화로 보존되던 유산들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민족이나 국가 개념을 소멸시키게 되어 유렵연합 같은 연합국가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에 따라 상품이나 자본, 노동의 이동이 자유스러워지고, 탈냉전 후의 개방과 자유화라는 경제전쟁에 접어들게 된 것입니다.
세계화는 정치 경제적으로 상대주의 시대로 경제와 안보는 상대적으로 규정되고, 경쟁에 맞는 개인, 민족, 기업, 국가만이 살아 남게 될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계속 팽창하는 속성을 가지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법칙들을 자신의 법칙 속에 포섭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세계는 국가적인 경제 능력에 따라 힘이 쏠릴 수 밖에 없으며, 같은 블록의 국가들은 점차 비숫해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지금처럼 우물 안 개구리식의 국제화 수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말 그대로 세계화의 개념으로 의식과 행동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4 경제 대국들 사이에서 지금처럼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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