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무기력하다는 것은 마치 자동차의 핸드브레이크를 채운 채 운전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연료가 가득하고 최상급 효율의 엔진을 장착한 파워의 잠재력이 큰 자동차라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 그러니 이는 알기만 하면 즉시 바로 잡을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브레이크를 풀기만 하면 되니까.....
어떤 일에 열정이 솟구칠 때는 이와 반대로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모는 것과 똑같다.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움직이며 어딘가에 얽혀들어야 한다. 취미로 시작한 달리기가 평생의 직업, 혹은 강박관념의 원인이 되는 경우들을 본다. 언제까지 몇 회 완주를 채워야 한다거나 어느 대회에서 서브 쓰리의 기록을 달성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운명보다 더 중요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일에 사로 잡히면 나가는 길 없는 고속도로에 집입한 것처럼 고속화되기 시작하여 그 취미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려 애쓰게 된다.
한번씩 우리 인생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호모 사피엔스' 즉 진정한 현명한 존재로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뭔가를 만들어내거나 행동만 하는 것을 중단하고 그냥 말없이 조용히 자신의 내면의 고요함이 생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잠자는 감각을 일깨워서 삶 자체를 전체로 볼 기회를 만들게 해야 한다.
그래야 핸드브레이크가 채워져 있는지, 브레이크가 있는지 여부도 잘 알 수 있어서 즐거운 드라이브가 가능할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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