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땐가 '한국적'이란 단어를 쓰면서 우리 스스로 '후진적' 혹은 '비효율적'이라는 낙후된 이미지를 나타내는 상황을 의미하던 때가 있었다.
우리 스스로 선진화된 국가의 모든 것을 보다 철저히 모방하고, 소위 '한국적'인 것은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던 때가 있었다.
'한국적'이라는 포장 속에서 '외국 것'을 이름만 '우리 것'으로 호도하려는 안일함에 젖어 있던 때가 있었다.
시대는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 모두 자신의 일에는 몰두하며,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다른 분야는 무감각해지고 모르는 것을 자랑스럽게까지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던 때가 있었다.
이제 이만큼 선진화된 사회에 살면서, 서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원만한 상식인, 혹은 지식인으로 더불어 사는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최소한의 '한국적' 지성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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