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부산시로 편입되어 행정구역도 모습도 딴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옛날 내고향은 경남 동래군 정관면 방곡리.
幼年의 추석,절기가 늦은 올해같은 이맘때면 정든 친구들 하고 봇도랑 막거나,논에 물 뺀다고 파놓은 도구에서 미꾸라지 잡고,
어머니께서 햇벼로 만든 찐쌀을 씹으면서 논두렁 따라 다니면서 메뚜기 잡는다고 철없이 뛰놀던 故鄕山野...
게다가 감,대추,밤 등 풍성한 추수기의 풍요와 가을,그리고 황금들판에 그저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 한적하고 소박한 시골 농촌, 전깃불도 없이 호롱불로 살았던 고향산천이 근년에 들어 무슨 도시개발인가를 한다고 옛날의 그 자연스럽고 수려한 모습이 사라지고, 공장이,아파트가 들어서는가 하면 山野는 부지정리구획사업으로 다 파헤쳐져서 보기가 흉해지고 옛모습도, 그 인심도, 그 얼굴들도 찾을 수 없어졌다.
부모님과 농사짓고 살던 전답도 토지수용에 다 들어가고 그래도 다행으로 내가 살던 古家는 수용에 들어가지 않고 아직 남아서
아무도 살지않는 폐가가 되어 쓸쓸히 그대로 서 있어서 내 가슴을 아리게 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고향산천이 가끔 그리워서 요즘은 벽에 고향전경을 찍은 사진을 걸어 놓고 보곤 한다.
이제 그곳에는 부모형제도 없고, 옛날 풍경도 사라진 낯설은 것 같은곳이 되어 버렸다.
이 가을, 덧없는 추석에 문득 가보고 싶어도 가지도 못하는 신세에다가, 세상과 조화도 못하는 주제에, 어쪄면 다시 갈 필요도 없는 곳인지도 모르지만 역시 고향은 늘 내 마음 깊이 묵직히 자리잡고 있고, 내게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아 있어 피를 따라 그것이 자꾸만 되살아 나온다.
어쪄면 건강하지도 못하고 늘 적조하게 사는 나약한 인간이 실없이 하는 푸념인지도 모르지......
젊은 날에 가졌던 그 무성했던 꿈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젊은날에 부르던 이브 몽땅의 '枯葉" 이나 흥얼거려 보면서 울적한 마음이나 안정시켜 본다.
" 나는 잊을 수가 없어요.
추억은 낙엽과 같다는 것을
바람은 그것을 차가운 망각의 밤속으로 실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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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은 조금 씩 소리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떼어 놓았고
바닷물은 모래 위 연인들의 발자욱을 지워버리네. "
모든 분들께서는 歲和年豊해서 萬事亨通들 하시고 秋夕連休 즐겁게 잘 보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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