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2회였지요, 아마.
참으로 널찍하고 큰 학교였는데,요즘 가면 다 그렇듯이 조그마하지요. 그런데서 어떻게 그렇게 크게 놀았던 것같은 기억이 있는지 참 이상하지요.
저희 학년은 50여명의 남여 공학 한 반이었습니다. 10여년 전에 시골에 가는 길에 동기회 한다고 한번 가봤더니 10여명이 모였는데, 2-3명 빼고는 아무도 모르겠더군요. 특히 여학생들은 나도 모르고 자기들도 모르고.....국민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마흔 살이 넘어 만났으니.....
추억은 참으로 정감있고 포근하고 따듯한 기억들이 대부분이지만,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들 때문에 현재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몸은 현재에 살면서 마음은 과거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지요.
과거를 생각하지 말자고 하여 과거의 기억을 억지로 버리라는 이야기도 아니며, 미래를 생각하지 말자고 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하지 마라는 이갸기가 아닌데.....단지 현재가 중요하니까 현재에 집중하자는 이야기인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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