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끊임없이 변화하며 흐르는 바다'에 비유한 것입니다.
한 시도 일정하게 머물러 있지 않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것이 인생살이라는 이 말, 정말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입니다.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이 육체도 나날이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다르며, 나날이 달라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이 육신을 지탱하는 마음은 어떻습니까?
마음은 늘 변화하는 하나의 과정입니다.어떤 것을 하나 생각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욕망이 이어지는 것이 마음이지요. 하나를 만족시키면 다른 하나의 욕망이 고구마처럼 줄기를 따라 하나씩 올라오지요.
어떤 경험도 영속적인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우리의 의식 속에 저장된 욕망의 연쇄고리들을 끊는 것은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그런 욕망들을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쾌락보다 한츤 높은 목표를 위해 사는 삶의 일부로 즐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각적인 승리감이나 쾌락과 비교할 수 있는 차원높은 어떤 것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가 어려워보인다는 것이지요. 정치지도자들 보거나 사회적 지도층들을 보더라도 모두 여기 함몰되어 있으며 나아갈 가치들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것이지요.
요즘 먹는 고구마나 감이 예전과 같은 맛을 내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감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그것을 얻었을 때는 즉시 그 맛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다음 번에는 같은 맛일까 생각하는 것이지요.
일정한 정형이 없은 마음, 그 마음을 유혹하는 오감의 떠들썩한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마음의 충만에 따른 행복을 맛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소한 유혹이나 갈망에 분명히 저항하는 것입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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