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정치한다는 사람들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다.
말을 교환하는 기본적인 규칙을 무시하며 자신만의 나름인 논리를 내세워 합리적인 설득보다는 숫자에 의한 상대의 압박만을 추구한다.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예 생각에 없으니, 생산적인 합의나 상호 이해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다.
상대방과 공유하는 이해의 지평이 없으니 말이 통하지 않고, 상대방에 대해 배타적이니 그나마 갖추고 있는 지식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교양이란 지식 자체와는 구분되며, 교양이 완성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인격이다"(다차바나 다까시)
"교양은 인간의 상호 이해를 즐겁게 해주는 의사소통의 한 양식이다"(디트리히 슈바니츠)
즉, 교양이란 지식 그 자체보다도 지식을 습득하고 평가하며, 정리하여 현실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단순한 지식의 집적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의 실천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잡학에 박식하여 한가하게 나누는 잡담의 소재는 풍부하지만, 그 만남이 끝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은 분명히 교양이 아니다.
교양있는 행동은 하루 아침에 책 몇 권 읽는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삶의 경험처럼 오랜 세월을 두고 축적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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