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치매 아내를 목졸라 살해하고 자신도 철사에 목을 매어 자살을 했다는 보도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요즘에는 부부싸움이 칼로 '무(무우)베기'라는 말도 생겼다고는 하지만.....
부부싸움이나 친구들간의 갈등이 쉽게 극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서로 멀어지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갈등으로 당장은 서로 얼굴을 돌리더라도 속으로는 다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인내와 친절, 그리고 사랑 사이에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친절은 사랑이라는 큰 길로 통하는 관문이다. 이 문을 닫으면 서로 가까워질 수 없으며, 그냥 멀직히 떨어져 있는 것이다. 짝사랑의 상대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서로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과 '위해 주는 행동'이 먼저 보여져야 한다. 같이 하는 시간의 대부분에서 이런 모습들이 보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에게 대한 관심과 따뜻한 마음의 자연스런 흐름을 막은 장애들이 항상 존재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장애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믿지 않게 된다.
그래서 서로간에 대화가 없어지거나 하지 않게 된다.
다음으로 흔한 원인이 상대를 무시함에서 오는 오만함이다. 나의 말과 행동에는 차이가 나도 되지만, 상대방의 말에는 딴 뜻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갈등의 골이 깊어졌거나 상대방의 말이 설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주의를 기울여 들으려고 노력한다면, 상대방도 곧 내 말을 경청하게 될 것이다.
부부간에는 먼저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또 다시 희희덕거리며 손잡고 살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친절합시다.
친절 속에 인내와 사랑이 있습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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