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주고, 쓰다듬어 주고, 감싸안아 주고 싶지만,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그렇게 할 것입니다.
내장산 단풍이 너무 아름답다고 버스타고 차타고 가족기리, 친구기리 모두 모여듭니다. 들어가는 길목부터 차량으로 막히고, 아리들 소리, 어른들 소리, 경음기 소리 등등 단풍을 감상할 정신이 없습니다. 아무도 없는 북한산 사자능선을 오르며, 바람이 살랑이는 소리, 계곡에 물이 흘러가는 소리, 긴장되지 않은 여유속에 앉아 햇빛에 반짝이는 오색 나뭇잎을을 바라볼 때 정말 단풍의 아름다움이 몸에 와 닿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이와같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오는 흥분. 긴장, 불안, 분노 등으로 가슴이 뛰는 동안은 마음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외부의 모든 자극이나 스트레스들이 조용히 잠들 때, 심신이 안정되어 편안함을 느낄 때 쯤되어야 비로소 마음이 조금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기 중인 격렬한 카레이서의 격정 속에서도 근육과 신경들은 모든 외부의 자극에 집중하고 있지만, 마음은 쭈욱 똟린 고속도로의 2차선을 달리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카레이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산이 무너져도 흔들림이 없는 마음.....
우리의 살아가는 자세도 이렇게 외부의 상황과 무관하게 평온한 마음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성공적인 사회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신하여 태교에 열중하는 산모나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모습에서 마음의 존재를 많이 보게 됩니다.
아침에 달리는 동안 한번씩 언뜻 언뜻 마음의 그림자 정도만 구경하는 저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성마니 형아는 이미 자유자재로 마음을 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신 듯합니다.
격정을 붙잡아 앉혀 우리의 본질인 마음을 자주 보도록 노력합시다. 서로 두드려주고, 감싸 안아줄 수 있도록.....!!!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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