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조절에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폭음, 폭식, 게으름, 그리고 먹는 음식의 열량을 계산하지 않는 것이다. 너무 자주, 너무 많이 먹는다는 것은 어떤 식품에 지방이 전혀 없다거나 탄수화물의 비율이 낮는 등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에 소비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기적의 다이어트 식품'이존재하며, 이를 먹으면 쉽게 빨리 살이 빠질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어떤 사람이 6주간 '비장의 처방으로 만든 살빼는 죽'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면 체중조절은 정말 쉽고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건강한가?"하는 문제와 '이상적인 체중인가?'하는 문제와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다.
살을 빼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일은 하루에 소비하는 양보다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다. 간혹 먹는 군것질이나 홀짝거리는 한 모금의 음료, 운동하면서 먹는 스포츠 음료나 에너지 겔의 열량까지도 계산해야 한다.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당연히 안되지만, 너무 적게 먹는 것도 도움이 안된다. 우리 몸의 세포는 후래쉬 전구와 같아서 음식이나 열량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세포의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하루 섭취하는 열량이 800칼로리가 안되면, 기아 상태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 몸이 스스로 음식을 소화시켜 활동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활동이 느려지면서 오히려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대사활동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세포들이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에서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사용하는 과정이다. 운동을 하면 근력이 발달하고, 근력이 발달하면 대사활동이 활발해진다. 대사활동이 활발해지면 그만큼 칼로리 소비가 많아지고, 칼로리 소비가 많아지면 지방이 줄어들고 그만큼 체중이 감소하거나 유지된다. 운동 후 수시간까지도 이런 증가된 대사활동이 지속되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는 운동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칼로리의 섭취와 소비 개념에서 볼 때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을 하는 동안 칼로리가 소비되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기초대사량에 더하여 그만큼 더 칼로리 소비가 많아진다. 그리고 지방조직을 유지하는 것보다 제지방(근육조직)을 유지하는데 더 많은 칼로리가 소요되기 때문에 근육이 많은 사람들의 안정 대사율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활발한 사람이 한 번 빠진 체중을 유지하는데도 더 도움이 된다.
만약 굶거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체중을 빼려고 생각한다면 빠진 후의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를 해야 한다. 체중조절은 평생을 두고 시행해야 하는 일이지 기적의 식품으로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죽만 먹고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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