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만 이야기하면 하향식 평준화만 생각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 정부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생각도 그런 하향식 평준화에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가 좋은 분석 예를 보도했네요.
많은 기여금으로 풍부한 장학금을 확보하여 최고의 학생, 최상의 교수진을 중시하는 미국 대학들은 세계 최고가 된 반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럴듯한 평등주의 논리에 빠진 영국의 대학들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요.
옳은 방향은 뻔히 앞에 보입니다.
개별 기업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재를 뽑거나 스카우트하듯이 대학들도 자신들이 가르치고 키울 학생들을 직접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유 선택권을 주기만 하면 됩니다. 부모의 수입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들은 미국처럼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하면,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간다는 식의 어거지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혁이나 변화는 이것은 버리고 저것은 취해야 하는 선악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만 옳다'는 식의 독선적 논리에서 벗어나 반대편의 논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대화와 논쟁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준화를 하더라도 상향식 평준화를 지향해야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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