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잽이'라 하나요?
이것도 손대보고 저것도 해보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 것도 된 것이 없을 때, 어른들에게서 자주 들었던 말입니다. 인생살이에서 우물은 한 우물을 파고, 승부도 한 군데서 내라는 이야기이지요.
한 우물만을 깊이 파다보면, 여러 우물과 연결된 큰 지하수 줄기를 만나게 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우리가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확실하게 활동할 수 있다면, 성공으로 가는 모든 길을 만날 수가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북한산 인수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하나 하나의 등산로가 정상에서는 다른 여러 등산로와 연결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요.
기업이든 개인이든 먼저 어떤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이루거나 그런 위치에 올랐을 때라야 비로소 다른 분야로 관심이나 능력의 확장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지요.
이런 능력의 확장은 원래와 유사한 분야라면 가장 좋겠지만, 겉으로 확연히 들어나지는 않더라도 안으로는 공통의 속성이 존재하고 있어야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수나 코미디언을 하시다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둘 사이의 공통점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 광고나 마켓팅은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한 우물을 다 파기도 전에 또 다른 우물을 파기 시작하지만 바로 아래에 있는 지하수를 발견하지 못하여 좌절하는 사람들이 요즘들어 더 많아진 듯하여 안타갑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현재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확실히 파악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겠지요.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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